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06

고금리 시대, 미국의 결정이 세계를 흔드는 방식 지금 세계 경제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힘 중 하나는 장기 고금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은 오래전부터 단순한 미국 내 이야기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 영향이 더 직접적이다. 금융시장과 환율뿐 아니라 미국과 거리가 먼 나라들의 일상 깊숙이까지 파고들고 있다.워싱턴에서 내린 결정이 서울이나 상파울루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게 처음엔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논리는 단순하다. 세계 경제는 촘촘히 연결되어 있고, 가장 큰 경제권이 통화정책을 바꾸면 그 파장은 결국 어디든 닿는다. 내가 가진 외화통장속의 달러가 Fed의 정책에 따라 요동치는 환율에 그 가치도 변하게 되니 개인인 나도 미국 금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토록 미국의 금리 정책이 한 개인, 한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 2026. 5. 30.
2026년 주거 정책, 청년이 챙겨야 할 카드 세 가지 집값은 높고, 전세 사기 트라우마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솔직히 말하면, 요즘 청년들에게 주거 문제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다. 고금리에 높은 전세가, 거기에 전세 사기 피해까지 터지면서 "차라리 월세가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런데 월세도 만만치 않다. 서울 원룸 월세가 60~70만 원을 훌쩍 넘는 곳이 수두룩하다. 집을 사자니 너무 비싸고, 전세는 무섭고, 월세는 부담스럽다. 이 삼중고 속에서 정부가 올해 내놓은 주거 정책 카드들을 하나씩 뜯어봤다. 전부 완벽하진 않지만,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첫 번째 카드: 청년 월세 특별지원 상시화예전에는 신청 기간을 놓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많았다. 한시적으로만 창구가 열리다 보니, 바쁘게 살다 보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2026. 5. 28.
적금보다 나은 저축 구조가 있다 — 2026년 현실적인 돈 불리기 매달 적금만 붓고 있다.1년 만기, 연 3.5%. 빠지지 않고 열심히 모았다. 그런데 만기 때 통장을 확인하는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원금 1,200만 원에 이자가 고작 20만 원 남짓. 거기서 세금까지 떼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더 줄어든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스친다.잘못된 게 맞다. 그리고 다행히도, 더 나은 구조가 분명히 있다.적금의 함정부터 알아야 한다많은 사람들이 적금 금리 3.5%를 보고 "1,200만 원 넣으면 42만 원 이자 받겠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절반도 안 된다. 왜 그럴까.적금은 매달 나눠서 납입하는 구조다. 첫 달에 넣은 100만 원은 12개월 내내 이자가 쌓이지만, 마지막 달에 넣은 100만 원은 이자가 딱 한 달.. 2026. 5. 28.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나쁘다 —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장볼 때마다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면요즘 마트에 갈 때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가는 분명히 오르고 있는데, 경기가 좋다는 실감은 전혀 없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장볼 때마다 영수증이 무겁고, 식당 메뉴판 가격은 어느새 올라 있고, 배달비도 또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들어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3%대 후반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를 줄였는데도 체감 생활비는 오히려 늘어난 느낌, 착각이 아니다.이 불편한 감각에 이름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걸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왜 이게 일반적인 불경기보다 더 고통스러운가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경기 침체)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합성어다. 보통 경기가 나쁘면 물가도 같이 내려간다. 소비가 줄어드니 기업이 가격을 올리기 어렵고,.. 2026. 5. 28.
DSR이 뭔지 모르면 대출받을 때 당한다 1년전에 살고 있는 아파트가 조금 불편해서 평수가 넓은 신축 아파트를 살려고 계획을 하고서는 갖고 있는 자금이 부족해서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에 갔었는데, 소득도 있고 신용도 나쁘지 않은데, 대출 한도가 생각보다 훨씬 적게 나와서 자금 부족으로 평수가 넓은신축 아파트를 사는 계획이 틀어진 경험이 있다. 대출 한도가 작게 나온 원인이 DSR 때문이라고 했다. 그때는 은행원이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돌아서 나왔는데, 이제서야 DSR이 뭔지를 알게 되었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 분명 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DSR에 대해 제대로 한번 짚어보려 한다.DSR이 무엇인가?DSR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다. 1년 동안 버는 소득 대비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 원리금의 비율이다. 현재 은행 대출.. 2026. 5. 28.
복리가 뭔지는 알겠는데 —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는 건가 재테크 책마다 나오는데 왜 감이 안 올까복리 얘기는 정말 지겹도록 들었다. 아인슈타인이 세계 8대 불가사의라고 했다는 말도, 재테크 유튜브나 책마다 첫 챕터를 장식하는 개념이라는 것도.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들을 때마다 "그래서 내 돈에 뭐가 달라진다는 거야"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적금 금리 3%에 복리가 뭔 대수인가 싶기도 하고, 목돈도 없는데 지금 시작하는 게 의미 있냐는 회의감도 들었다.그 의심, 숫자로 직접 풀어보기로 했다.초반엔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 그게 함정이다1,000만 원을 연 5% 단리로 10년 운용하면 1,500만 원이 된다. 매년 이자가 정확히 50만 원씩 붙는 구조다. 같은 조건으로 복리를 적용하면 10년 후 약 1,629만 원이 된다. 차이는 129만 원. "겨우 이게 .. 2026. 5. 28.